언제였을까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버지와 둘이서 차를 타고 2시간 가량 가다보면 그 당시엔 매우 웅장하게 느껴졌던
광주구장이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기에 더블헤더가 있던 날에만 갔던 기억이 있다.
(더블헤더는 사라졌다가 이번 시즌에 다시 부활한다고 한다.)
그때는 팀의 순위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난 그저 야구장에 가는 것 자체를 좋아했었다.
기억에 남는 선수
1. 임창용
아마 그때가 임창용 선수의 데뷔전이었을 것이다.
나와서 한 이닝도 못채우고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선수가 이렇게 큰 선수가 될줄은 몰랐다.
아마 2년차부터 괴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내게 한동안 잊혀져 있던 야구.
어렸을적 우연한 기회로 해태 타이거즈의 대형 사인볼과 공식구를 받은 적이 있었다.
지금도 집에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시 유명한 선수들의 사인은 전부 모여있다.
이종범, 홍현우, 선동열, 김응룡 감독 등
지금은 고인이 된 이호성 선수까지
어쩌다보니 다시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예전 해태 타이거즈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때 난 유격수가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맡는 포지션인줄 알았다.
물론 이종범 선수 때문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