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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

그냥 2009. 1. 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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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life

고등학교 2학년

한창 공부와는 거리가 멀 시절.

이들을 처음 만난 시기.

당시 들리지 않는 가사를 듣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 가사를 찾아내고

그것에 작은 감동을 느끼던 시기.

고3 이후 그들의 노래를 거의 듣지 않았음에도 그들을 절대 잊진 않았었다.

네이버 뉴스에서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없는 돈을 털어 그들의 CD를 사고

사람들은 그들의 음악을 "서정적" 이라는 단어를 써서 수식하곤 한다.

난 아직까지 서정적이란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얼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의 노래의 주제는 단순하지 않다.

물론 리메이크 한 노래가 많긴 하지만

흔한 사랑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하여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에서 찾는 소소한 기쁨까지

그리고 이별 이야기도.

나에게 westlife란 그룹의 의미는 매우 크다.

첫째로는 나에게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줬다는 것.

그리고 둘째로는 멍하니 앉아 있을 시간에도 그들의 노래를 들으므로써 조금이나마 더 생각을 하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셋째로는 나에게 미약한 아니 어쩌면 대단할 수 있는 행복을 줬다는 것.

사실 난 그들의 팬임에도 멤버들의 이름조차 전부다 알지 못한다.

팬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일지도 ;;



Love takes two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노래중 하나이다.


아 그리고 한가지 의미를 더 추가.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은 선물을 준 기억(부끄럽게도 딱 한번).

그때 그 선물이 아마 Westlife의 Greatest hits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