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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1월 1일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난 이분.

벌써 12년이나 됐구나.

당시 뉴스를 보며 어린 나이에 꽤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분의 노래를 들으면 아직도 감정이 벅차오르는걸 느낀다.

살아있었다면 서른이 넘었을 나이

가요계에 전설로 남아있지 않았을까 싶다.

왜 그랬을까??

어린 나이에 부와 가수로서의 명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던 그가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뭘까?

인터넷의 발달로 그의 유서를 몇년 전 읽게 되었다.

이해??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지켜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들을 남겨두고 어떻게 떠날 수 있었을까..?

지금은 가슴 한편 아련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충격적인 죽음은

나에게도 꽤나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서지원씨의 자살 이후, 따라서 자살을 하고 시도한 팬이 여럿 있던 걸로 기억한다.



아직도 "내 눈물 모아" 를 들을 때 마다, 그가 떠오른다.

이 노래의 끝에 그의 한숨소리가 나온다.

그 부분을 들을때 마다 섬뜻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곡이 명곡인 것은

그 어떤 누구가 불러도 원곡의 느낌을 살리지도 못하고, 더 좋다는 느낌을 갖게 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 노래를 불렀을때도 그는 죽음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있으시길 바라며..